여성형 유방이란 남성에서 유선조직의 이상 발육으로 마치 여성처럼 가슴에 유방이 나타나는 것을
말합니다. 통상적으로 유두하방에 직경 2cm 이상으로 유방조직이 증식되었을 때를 여성형유방이라고
합니다. 증상은 약간 아프거나 또는 무 증상이며 보기에는 정도가 다양하여 약간 부푼 느낌이 있는
정도에서부터 여성의 유방처럼 크고 심지어 유방조직이 늘어지기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|
유선조직의 증식은 시기적으로 주로 영아, 사춘기와 노년에 생깁니다. 사춘기 소년의 경우 약 30-60%
에서 발견되며 한 쪽 혹은 양쪽에서 다 나타날 수 있고, 사춘기 때 정상 발육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우가
많아 대부분 사춘기가 끝나는 16-17 세에 사라지게 됩니다. 성인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빈번히
나타나게 되어 50 세 -80 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. 이 경우 원인은 내분비대사
이상, 간경화 등의 다른 전신질환에 동반되어서 나타나는 경우, 약물에 의한 경우 및 원인불명 등
입니다. |
여성형유방은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의 유방 자극작용과 안드로겐의 억제작용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한
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. 일부 남자에서는 에스트로겐이나 안드로겐에 대한 유방조직의 타고난 감수성
때문에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의 정상농도에서도 여성형유방을 생겨나게 할 수 있습니다. |
환자의 약 2/3는 사춘기성 여성형 유방이고, 나머지 중 대부분은 약물에 의한 여성형유방(10-20%)
또는 원인이상을 찾지 못하는 특발성 여성형유방(25%)입니다. 여성형유방은 유방부위의 팽대를 일으키는
다른 상태와 구별해야 하는 데 그 중에서 흔한 것이 가성(가짜)여성형유방과 유방암입니다. 가성 여성형유방은
지방축적으로 인해 유방이 커진 것으로 비만인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. 가성 여성형유방은
유방에 통증이나 압통을 동반하지 않으며,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유두를 당겼을 때, 여성형유방은
단단한 양상의 원반모양의 유선조직이 유두로부터 동심상으로 촉지 되나 가성 여성형 유방에서는 이러한
유방조직이 만져지지 않습니다. 남자가 유방종대를 갖고 병원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유방암이 아닌가
하는 의심 때문이므로 세심한 감별이 요합니다. 특히 40 세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는 남성유방암과의
감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. |
여성형 유방의 진단은 병력, 의사의 촉진 검사, 내분비와
관련한 혈액검사, 그리고 방사선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. 대부분의 환자에서 여성형 유방은 수 개월
내에 저절로 잘 나으며 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으나, 성인의 경우 항여성호르몬제제를 투여 하기도
합니다. 한편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는데 여성형 유방에 대한 수술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남성
흉부의 재건 및 유방 병변에 대한 조직학적 규명, 즉 암과의 감별이 그것입니다. 유방이 너무
커서 미용상 지장이 있을 때 혹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을 때, 심한 통증과 압통으로 일상생활에
지장을 주거나 내과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도 외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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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술적 방법은 유륜의 아래쪽을 따라 수술 절개창을 만들고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. 이때는
유두가 함몰되거나 반흔이 남지 않도록 외모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합니다. 여성형유방의 진단과 치료는
유방전문 외과전문의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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